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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61%로 집계되며 전월(0.57%)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0.52%까지 떨어졌던 연체율은 7월에 이어 2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신규 연체 발생액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웃돈 점을 꼽았다.

8월 한 달 동안 신규 연체는 약 2조9천억원이 발생한 반면, 상각이나 매각 등으로 정리된 연체채권 규모는 약 1조8천억원에 그쳤다. 이로 인해 연체 잔액이 순증하면서 전체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73%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9%로 0.07%포인트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함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45%로 0.02%포인트 오르며 소폭 상승했다.

연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융권에서는 경기 둔화와 금리 부담이 실물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법인과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환 여력이 약화되고 있고, 청년층 등 취약 차주의 연체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는 지적도 있다.

전문가들은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은행권의 대손비용 부담이 커지고, 신규 대출 심사가 더욱 보수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이는 자금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당국은 연체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은행권의 충당금 적립과 건전성 관리 실태를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취약 차주 지원 프로그램과 연체채권 관리 강화 대책을 병행해 금융시장 불안 요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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