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exels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6 대한민국 금융소비자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1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대중 부유층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비중이 2022년 19.8%에서 지난해(2024년) 33.6%로 급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저축 중심이던 자산 형성 구도가 투자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는 MZ세대가 서 있다.

최근 3년간 저축자산 비중이 감소했고 투자자산 비중은 뚜렷하게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 간편투자 서비스의 확산, 금융정보 접근성 향상, 그리고 거시경제 변화로 인한 저축만으로는 자산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인식의 확산 등이 맞물려 나타났다.

세대별 자산구성에서도 차이가 분명하다. Z세대는 금융자산 중 투자·가상자산 비중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밀레니얼 세대는 더욱 높은 수준의 투자 비중을 보였다. 이러한 세대 간 포트폴리오의 차이는 향후 자산관리 시장의 수요 구조를 빠르게 바꾸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몇 가지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첫째, MZ세대의 투자 성향을 반영한 소액·구독형·테마형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가상자산 및 해외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접근성 증가로 인해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셋째, 자산 형성 방식이 세대별로 상이해지면서 계층 간 자산격차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MZ세대의 자산 증식 방식은 과거와 본질적으로 다르다. 기관은 단순한 상품을 파는 것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금융교육 콘텐츠를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숫자가 바뀐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투자 중심의 자산 형성이라는 구조적 변화는 금융시장 유동성, 자산가격, 소비패턴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투자경험 축적이 장기적으로 자본시장 구조와 개인의 재무건전성 양상에 중요한 변곡점을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사·정책당국·교육기관이 변화하는 금융소비자 특성에 맞춘 제도·상품·교육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단기적 마케팅 전략을 넘어 금융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방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신문 #경영 #경영자 #사업 #비즈니스 #스타트업 #창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 #ceo #kceonews #뉴스 #정보 #인터넷신문 #mz #대중부유층 #자산가

>>> ‘기사 공유’는 아래 SNS 아이콘을 클릭하세요. ‘기사 사용’은 한국경영자신문에 문의 바랍니다. 사전동의 없이 기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ㆍ캡처해 공유하거나, 복제나 2차적 저작물로 작성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출처를 밝히더라도 사전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