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한식구 될 수 있을까?

EU 기업결합심사 중간 보고서에 부정적 의견 담아
8월 기업결합 승인 여부 최종 결정
미국, 일본도 아직 심사 중

신진욱 편집인 승인 2023.05.18 11:49 | 최종 수정 2023.06.07 19:53 의견 0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유럽연합(EU)이 현지시각 17일 심사 중간보고서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유는 합병으로 유럽과 한국을 잇는 노선 경쟁이 제한되면서 독점체제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비조사 결과를 담은 중간 심사보고서를 대한항공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를 잇는 4개 노선에서 승객 운송 서비스 경쟁과 유럽과 한국 사이 모든 화물 운송 서비스의 경쟁 위축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U는 8월 3일 합병에 대한 최종적인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다른나라와 연관된 기업결합을 추진할 경우 각국 경쟁당국에 사전에 기업결합신고를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해당 국가에서 사업 영위가 불가능해진다.

2020년 11월부터 아시아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포함 총 14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현재 EU, 미국, 일본의 승인을 남겨둔 상태다. 만약 2단계 심사에서도 승인이 거절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은 불가능해질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EU의 부정적 의견이 우리나라 대형 국적 항공사 탄생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고서에 포함된 경쟁 당국의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답변서 제출과 적극적인 시정조치 논의를 통해 최종 승인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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