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촌치킨이 최근 순살 치킨 메뉴의 중량을 30% 가까이 줄이면서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교촌 순살 치킨은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줄었으며, 제품명과 가격은 동일하게 유지됐다. 조리 전 중량 기준으로 약 28~30% 감소한 셈이다.
특히 이번 조정 과정에서 원재료도 기존 다리살 100%에서 가슴살(안심 등)을 일부 혼합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교촌 측은 “맛 개선과 가맹점 수익성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소비자 반발은 거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겉모습은 같지만 실제 양은 줄었다”,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만 줄이면 사실상 인상 아닌가”라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동일한 메뉴명으로 판매되면서 소비자에게 충분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교촌 순살 제품 가격은 후라이드·양념 순살이 약 2만2000원, 허니·레드 순살이 2만3000원대 수준이다. 중량 감소를 감안하면 g당 가격은 이전보다 크게 상승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슈링크플레이션’의 대표적 사례로 보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 용량이나 구성을 줄여 소비자 체감 가격을 높이는 전략을 의미한다.
식음료업계 전반에서 원재료·물류·인건비 상승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방식이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기업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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