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이 게재된 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SK텔레콤이 최근 해킹 공격으로 유심(USIM)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자 자사 가입자 2300만 명 전원에게 유심 무상 교체 조치를 시행한다. 이는 유심 보안과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5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고객과 사회에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

4월 19일부터 27일 사이 유심을 자비로 교체한 고객은 기존 납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자사망을 이용하는 알뜰폰(MVNO) 가입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도 전 고객에게 문자로 순차 안내 중이며, 이미 240만 명 이상이 가입한 상태다. 디지털 취약계층 고객에게는 고객센터 상담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안내하고 있다.

다만, 해킹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유출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유 대표는 “정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직접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8일 밤 해킹을 처음 인지했지만, 20일 오후 신고해 ‘24시간 내 신고’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종훈 인프라 전략본부장은 “사고 성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을 뿐, 고의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현재 사고의 경위와 영향을 조사 중이다. 이번 해킹 사태는 통신망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고 있으며, 향후 관련 제도 강화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경영자신문 #경영 #경영자 #사업 #비즈니스 #스타트업 #창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 #ceo #kceonews #뉴스 #정보 #인터넷신문 #해킹 #sk텔레콤

>>> ‘기사 공유’는 아래 SNS 아이콘을 클릭하세요. ‘기사 사용’은 한국경영자신문에 문의 바랍니다. 사전동의 없이 기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ㆍ캡처해 공유하거나, 복제나 2차적 저작물로 작성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출처를 밝히더라도 사전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