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국내 고용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5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4만5천명 증가한 2916만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5%를 기록해 0.5%p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상용근로자 중심의 고용 증가다. 상용근로자는 36만2천명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2만5천명 증가에 그쳤고 일용근로자는 5만9천명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용 질 개선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를 반영한다고 분석한다.

통계청 제공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3천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1만7천 명), 금융·보험업(+7만2천명)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농림어업(-13만5천명), 건설업(-10만6천명), 제조업(-6만7천명) 등 전통 산업군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성별로는 여성 고용의 회복세가 강했다. 여성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6천명 증가해 고용률이 56.3%로 0.7%p 상승했다. 이는 육아와 연로 등의 사유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못하던 여성 인구가 감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와 연로 사유 인원은 각각 3만9천명, 5만6천명 줄었다.

한편, 청년층(1529세)은 고용률 46.2%로 전년보다 0.7%p 하락해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대 초반(2024세) 고용률은 45.8%로 0.7%p 감소했고, 이들 중 실업률은 7.7%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전체적으로는 2.8%로 전년보다 0.2%p 하락했으며, 실업자 수는 85만3천명으로 3만2천명 줄었다. 특히 30대와 60세 이상에서 실업률이 각각 0.3%p, 0.2%p 하락하며 고용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고용 통계에 대해 박효원 통계청 고용통계과 사무관은 “서비스업과 상용직 중심의 증가세가 뚜렷하며, 이는 구조적 전환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산업 재편이 반영된 결과”라며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지속적인 부진은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전년보다 3.4시간 증가한 38.8시간으로 조사되며 근로 강도 역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용의 양과 질 모두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나 청년층과 전통산업의 부진은 여전히 한국 노동시장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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