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exels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6만5080달러로 전망됐다.

지난해 6만2885달러보다 약 3.5% 증가한 수치로,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 구매력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IMF 통계상 한국의 PPP 기준 1인당 GDP는 세계 35위권 수준으로, 중견 선진국군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준으로 대만은 8만5127달러를 기록해 한국보다 약 2만 달러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던 한국과 대만의 체감소득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PPP(구매력평가) 지표는 각국의 물가 수준을 반영해 실제 생활수준을 비교하는 지표로, 명목 GDP와는 성격이 다르다.

명목 기준 수치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PPP 기준은 국내 물가와 소득의 실질 가치를 반영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PPP 기준 상승은 실질 구매력이 높아졌다는 의미지만, 생활비나 환율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물가 안정과 임금 상승의 균형이 유지되며 실질 소득이 개선되고 있으나, 생산성 향상과 성장잠재력 확충 없이는 PPP 개선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IMF의 전망을 토대로 중장기 성장전략을 재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IMF가 제시한 실질 구매력 개선은 긍정적 신호이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구조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IMF는 중기 전망에서 한국의 명목 1인당 GDP가 2028년 4만달러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세계 경제 둔화나 환율 변동에 따라 단기적으로 순위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번 IMF 보고서는 한국 경제의 실질 소득 수준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대만 등 경쟁국과의 격차,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요인에 대한 대응이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신문 #경영 #경영자 #사업 #비즈니스 #스타트업 #창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 #ceo #kceonews #뉴스 #정보 #인터넷신문 #imf #ppp #gdp #대만

>>> ‘기사 공유’는 아래 SNS 아이콘을 클릭하세요. ‘기사 사용’은 한국경영자신문에 문의 바랍니다. 사전동의 없이 기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ㆍ캡처해 공유하거나, 복제나 2차적 저작물로 작성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출처를 밝히더라도 사전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