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2025년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3.8%로 확정됐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2차 추정치 3.3%보다 0.5%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BEA는 이번 상향 조정의 주요 요인으로 소비지출 증가와 수입 감소를 꼽았다. 수입이 줄어들면 GDP 산식상 마이너스 항목이 줄어들어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업 이윤과 국내총소득(GDI)에 대한 일부 수정도 함께 발표됐다.
국제 언론은 이번 수정이 예상보다 큰 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소비 회복과 기업의 지적재산권, 특히 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성장률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분석됐다. 다만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하반기 성장세를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장과 정책 당국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상향이 단기적 소비 호조에 기인한 만큼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견조한 경기 흐름이 확인되면서 단기 채권금리와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다.
경제 전문 매체들은 이번 조정과 관련해 무역 및 재고 요인에 따른 경기 왜곡 가능성도 함께 제기했다. 1분기에는 관세 전망에 따른 선적과 재고 확충으로 수입이 급증하면서 성장률이 낮아졌고, 2분기에는 그 반작용으로 성장률이 높아진 측면이 있어 실물 경제의 기초 체력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 경제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이 있다.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된다면 수출을 통한 성장 경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무역정책 변화, 환율과 금리의 흐름 등 대외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향후 발표될 고용과 소비 지표, 그리고 연준의 정책 기조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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