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가계대출···"쓸 돈이 없다"

다중채무자 448만명으로 역대 최대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3.10.16 16:52 의견 0

우리나라 성인 인구 4323만명 중 448만명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에게 제출한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국내 가계대출 차주는 모두 1978만명이었다. 전체 대출 잔액은 184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1977만명)와 비교하면 차주 수는 1만명, 대출 잔액(1845조3000억원)은 4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3개월 사이 9334만원에서 9332만원으로 줄었다.

다중채무자는 올 2분기 말 448만명으로 446만명이던 지난 1분기보다 약 2만명 늘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다중채무자가 전체 가계대출자에서 차지하는 비증(22.6%)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다중채무자의 전체 대출 잔액은 572조4000억원으로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2785만원이다. 이들의 평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61.5%였다. DSR이란 해당 대출자가 한해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다중채무자 중 소득 하위 30%인 저소득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의 저신용 차주의 올 2분기 말 DSR은 평균 67.1%였다. 2013년 4분기(67.4%)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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