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 20개월 연속 부정적

한국경제인협회 조사 전망치 90.1
실적치는 21개월 연속 부정적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3.10.25 19:36 | 최종 수정 2023.10.26 19:03 의견 0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0개월 연속 기준선 100 아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경련, 이하 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 전망치가 90.1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2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을, 낮으면 부정적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전망치뿐 아니라 실적치도 부정적이다. 10월 BSI 실적치는 91.8로 작년 2월(91.5)이래 21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BSI 전망치 및 실적치 추이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특히 제조업(89.1)과 비제조업(91.1)의 동반 부진이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은 2022년 4월(94.8)부터 20개월 연속 100미만이다. 비제조업 지난 7월 반짝 100을 돌파(101.6)했다 8월(95.2) 다시 100밑으로 떨어진 이래 4개월 연속 100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업종)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05.3)만 긍정적 전망치를 기록했고, 섬유·의복(71.4), 석유정제·화학(81.5), 금속 및 금속제품(86.7) 등 나머지 업종은 업황 부진이 예상된다.

【그래프】 제조업, 비제조업 BSI 전망치 추이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한경협은 최근 국내 석유류 물가가 상승하는 추세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이란 등 산유국으로 확전될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물가 불안정, 제조원가 상승 등으로 제조업체 경기심리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00.0)과 전기·가스·수도(100.0)가 기준선에 걸쳤고, 정보통신(82.4) 등 나머지 5개 업종은 부진이 전망됐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국내기업들은 경기부진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대외리스크의 국내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책 마련을 선제적으로 강구하고, 기업들의 경영활력 제고를 위한 내수‧수출 촉진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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