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지수 4개월 연속 3%대

전년동월대비 3.3% 상승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 3.0%로 둔화세 지속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3.12.13 17:41 의견 0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지난 6월 1년 9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다시 3%대(3.4%)로 올라섰고 4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서비스, 공업제품, 농축수산물 및 전기·가스·수도가 모두 상승했다. 전월대비는 전기·가스·수도, 서비스는 변동 없으며, 농축수산물, 공업제품은 하락해 전체 0.6% 하락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10년 3개월 만에 4%대까지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3%대로 떨어졌고 6~7월 2%대를 유지한 바 있다.

【표,그래프】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통계청 제공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OECD 기준(식료품및에너지제외) 근원물가지수는 3.0%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4.0% 상승을 기록했다. 식품은 5.7%, 식품이외는 2.9%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로는 7.5% 하락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2.7%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세부 품목별 상승률은 △신선과실 24.6% △신선채소 9.5% △신선어개(생선・해산물) 1.4% 등이다.

【표】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통계청 제공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소비자물가가 3.3% 상승했음에도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전월보다 큰 폭 하락하고 수입차 등 내구재 가격이 하락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큰 품목들을 제외하고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0%로 둔화 흐름이 지속(10월 3.2%)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10월 4.0%), 영국(10월 5.6%) 등 주요국 대비 근원물가가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중심으로 가격·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주요 불안품목에 대한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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