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노조 회계공시율 90.9%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동조합·산하조직 733개소 중 666개소 완료

김철수 편집팀장 승인 2024.11.01 08:20 의견 0


올해 조합원 수 1000명 이상인 노조·산하조직 90.9%가 회계공시 참여했다.

고용노동부는 2024년 노동조합 회계공시 등록기간을 운영한 결과, 공시대상인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동조합·산하조직 733개소 중에 666개소가 공시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율 90% 이상을 달성했다.

【표,그림】 2024년 조합원수 1000인 이상 노조·산하조직 회계공시 현황


고용부 제공


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했다.

총연합단체별로는 한국노총 가맹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98.2%로 지난해에 비해서 3.2%p 증가했다.

반면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83.9%로 소속 노동조합인 전국금속노동조합과 소속 산하조직 중 공시 대상인 43개 지부·지회가 불참해 지난해보다 10.3%p 감소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93.1%로 전년도 76.4%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정부는 노동조합 회계공시 제도의 현장 안착을 계기로 회계 투명성에 관한 노동조합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고, 자율적인 재정운영 체계개선 노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를 통한 회계 컨설팅, 외부 회계감사 비용 지원, 노조 회계감사원 교육 등을 통한 자체적인 회계 역량 강화 지원도 지속해 나간다.

또한 회계감사원 독립성·전문성 확보, 조합원 정보 요구권 및 노동조합 재정 운영에 대한 민주적인 내부통제 강화 등 현행 법·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노동조합법 개정도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노동조합이 자율적으로 회계를 공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내부 조합원과 국민의 신뢰를 받게 된 것은 법치주의 노동개혁이 거둔 역사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법과 원칙의 토대 위에서 노동 약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노동개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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