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 회복 의지 다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등 재계 총수 대거 참석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5.01.05 00:11 의견 0

지난 3일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최진식 중경련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5년 1월 3일 금요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여 경제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부의 경제 회복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정부와 경제계의 협력을 강조하며,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경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비롯하여 산업부, 외교부, 고용부, 중기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주요 경제단체장과 전국상의 회장단, 주한 외국상의 회장, 대한상의 주요 회원사 대표 등 경제계 인사들도 함께했다.

신년인사회는 오후 4시부터 40분간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격려 말씀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정부는 사고 수습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강조하며, 경제계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어서 "지난 한 해, 우리 경제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라며, 역대 최고인 6,838억 달러의 수출 실적과 사상 최대 외국인 투자 유치를 달성한 점을 언급했다. 이러한 성과는 경제인들의 열정과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최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여전히 더딘 가운데,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불확실성에 마주해 있습니다"라며,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미국 신정부 출범,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이 경제인들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헤쳐 나가기 위해 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경제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믿음으로 경제 파고의 방파제가 되어 위협 요인으로부터 기업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며, 정부의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 신정부 출범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출·투자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글로벌 산업전쟁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AI와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R&D 예산 지원과 규제 혁파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반도체법, 전력망법 등 핵심 경제법안의 신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협의체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경제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법안 통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전례가 없는 속도와 방식의 ‘민생 신속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조속한 경제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상목 권한대행은 "현재의 위기는 정부, 국회, 기업인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긴밀히 협력할 때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라며, 경제인들에게 혁신과 도전의 정신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수출·투자·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이 밝은 만큼, 최 부총리는 "올 한 해 ‘뱀과 용이 하늘을 날아오르다’라는 뜻의 용사비등(龍蛇飛騰)의 모습처럼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떨치고 더 높이 비상하기를 기원드립니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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