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0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경기 침체와 전기차 수요 정체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3일 열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175조2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4조2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감소하여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러한 영업이익 감소는 연말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부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도매 기준 판매량은 414만1959대로, 전년의 421만6898대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고금리의 여파로 내수 시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의 성과가 매출을 견인했다.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도 현대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75만7191대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7만 대로 설정하고,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3.0%에서 4.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를 7.0%에서 8.0%로 잡았다.

또한, 연구개발(R&D) 투자에 6조7000억원, 설비투자(CAPEX)에 8조6000억원, 전략투자에 1조6000억원 등 총 16조9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2025년은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리스크, 유럽연합(EU) 연료소비효율 규제 강화 등으로 대내외 불안정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면밀한 모니터링 분석을 바탕으로 변화와 리스크에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신문 #경영 #경영자 #사업 #비즈니스 #스타트업 #창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 #ceo #kceonews #뉴스 #정보 #인터넷신문 #현대차

>>> ‘기사 공유’는 아래 SNS 아이콘을 클릭하세요. ‘기사 사용’은 한국경영자신문에 문의 바랍니다. 사전동의 없이 기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ㆍ캡처해 공유하거나, 복제나 2차적 저작물로 작성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출처를 밝히더라도 사전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