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중심의 회복세를 증명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조1000억원으로 31.81% 늘어나며 분기 매출 80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실적 반등의 핵심에는 반도체 사업이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산으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DRAM과 NAND 등 범용 메모리 제품 가격이 오르고 출하량도 확대됐다. 특히 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요 증가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증권가 컨센서스를 상회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반등뿐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의 손익 구조 개선, 폴더블 신제품 효과를 포함한 모바일 부문의 선전, 디스플레이의 계절적 호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적 발표 직후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가 경신 움직임을 나타냈고, 해외 언론은 3분기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집중 조명했다. AI 칩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회복이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미·중 갈등에 따른 무역 마찰, 잠재적 관세 리스크, 중국의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 규제 가능성 등이 향후 실적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다. 또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공급 차질 여부도 변수로 지목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정식 실적 발표에서 사업부별 세부 수치와 향후 투자·생산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은 특히 파운드리와 메모리의 성장세, 모바일과 디스플레이의 기여도, AI 수요 대응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메모리 업황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공정 리더십 확보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대외 리스크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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