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의 총 사업자 수는 292만3000명으로 2018년 대비 28.0%(63만9000명) 증가했다. 매년 사업자 수가 늘고 있다. 2020년까지 한식음식점이 가장 많았으나 2021년부터는 통신판매업이 1위로 올라섰다. 부동산중개업과 미용실은 2018년부터 3·4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프】 최근 5년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 현황
국세청은 9일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100개 업종에 대해 최근 5년(2018년~2022년)간 사업자 데이터를 분석한 통계자료를 공개했다.
100대 업종은 △소매(36) △음식(12) △숙박(2) △서비스(50)로 구성되며 서비스 업종은 △병·의원(13) △전문직(9) △교육(5) △기타(23) 등이다.
【표】 100대 업종 리스트
업종별 동향
업종별로는 2020년까지는 한식전문점이 가장 많았으나 2021년 통신판매업과 순위가 바뀌었고 부동산중개업·미용실은 5년 내내 3·4위를 유지하고 있다. 커피음료점이 옷가게를 제치고 TOP5에 이름을 올렸다.
【표】 업종별 순위 및 2022년 말 기준사업자수
최근 5년 동안 △통신판매업(148.4%) △펜션·게스트하우스(115.2%) △커피음료점(80.0%)이 증가율1~3위를 기록했고, 감소율은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 △구내식당(-22.9%) 순이었다.
【그래프】 최근 5년 100대 생활업종 업종별 증가율 TOP5 현황
【그래프】 최근 5년 100대 생활업종 업종별 감소율 TOP5 현황
지역별 동향
시도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62.7%) △경기도(42.1%) △인천광역시(37.8%)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고 시군구별 증가율은 △하남시(104.4%) △김포시(76.0%) △화성시(72.2%) 순이었다. 통계청은 경기도 3개 시가 증가율 1~3위를 차지한 이유가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와 서울 집값 상승으로 경기도로 인구 이동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군구별 증가율 탑10 중 9곳이 수도권이다.
【그래프】 최근 5년 100대 생활업종 시‧도별 증가율 현황
【그래프】 최근 5년 100대 생활업종 시‧군‧구별 증가율 TOP10 현황
사업주 성별·연령별 동향
사업주 성별은 여성이 154만명(52.7%)으로 남성(138만2000명, 47.3%)보다 많았다. 일반외과 의원(97.1%), 성형외과 의원(94.0%), 이비인후과 의원(94.0%), 법무사(93.2%), 변리사(93.0%) 등은 남성 사업주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 사업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피부관리업(92.6%), 미용실(87.3%), 예술학원(81.5%) 순이다.
【그림】 2022년 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 업종별 성비차이 TOP5 현황
연령대별 사업자 수는 50대(76만2000명, 26.1%), 40대(75만7000명, 25.9%)가 가장 많았다. 사업자 수 상위 10개 업종의 사업주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통신판매업·피부관리업·커피음료점은 20대, 교습학원은 40대, 부동산중개업은 5060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사업존속연수 동향
평균 사업존속연수는 8년 9개월으로 담배가게(17년 11개월), 이발소(16년), 시계·귀금속점(15년 11개월) 순으로 길고, 통신판매업(2년 7개월), 커피음료점(3년 1개월), 스포츠시설운영업(3년 6개월) 순으로 짧았다. 담배가게는 담배, 복권, 기타 미분류 가정용품 소매업을 말한다. 최근 5년 증가율 상위 10개 업종은 모두 평균에 못 미치는 사업존속연수를 보였다.
【그래프】 2022년 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 업종별 존속연수 상·하위 TOP5 현황
업종별 동향 특성 분석
통계청이 분석한 소비 성향,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른 업종별 성장 및 하락 동향은 다음과 같다.
◇ 국내 여행수요 증가와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숙소를 선호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펜션·게스트하우스는 두 배 이상(115.2%) 증가한 반면 여관·모텔은 감소(-11.8%)했다.
◇ 온라인 플랫폼의 지속적 성장과 비대면 경제 확산 등으로 통신판매업은 가장 높은 증가율(148.4%)을 보였지만 유사한 품목을 취급하는 옷가게(1.2%), 신발가게(-9.8%) 등 오프라인 매장은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다.
◇ 취업 문제, 미래 불안,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으로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병·의원 중 신경정신과의 증가율(29.0%)이 가장 높았다. △한방병원·한의원(3.4%) △종합병원(3.9%) △내과·소아과(4.5%) △산부인과(4.9%)는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 워라밸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이 건강과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피부관리업(70.7%), 헬스클럽(66.3%), 스포츠시설운영업(56.7%) 등이 증가했다.
◇ 골프의 대중화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계절,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실내스크린골프점은 증가(70.1%)했지만 실외골프연습장은 감소(-8.7%)했다.
◇ 반려인 증가와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지출의 확대로 애완용품점(46.3%) 및 동물병원(12.2%)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국민들의 커피 선호와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으로 커피음료점(80.0%)은 증가한 반면, 회식문화의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은 감소했다. 간이주점은 100대 생활업종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 주 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등으로 노동 관련 법률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인노무사가 전문직 중 가장 크게 증가(55.5%)했다. 공인회계사(5.9%)가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 비혼 문화, 1인 가구 증가 등 환경변화로 예식장(-21.1%)은 감소한 반면, 젊은 세대들이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배우자를 적극적으로 찾는 트렌드로 결혼상담소(16.3%)는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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