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全)산업생산은 광공업(5.5%)과 서비스업(0.3%) 등에서 생산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2.2% 증가했다. 한달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와 통계청은 '8월 산업활동 동향'을 4일 발표했다.
◇ 생산
광공업, 건설업,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2.2%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1.5% 늘어났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3.8%)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3.4%), 기계장비(9.7%)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5.5% 증가했다.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8.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전자부품(-22.3%), 기계장비(-12.7%) 등에서 생산이 줄어 0.5%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4.0% 증가, 전년동월대비 10.4%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3.4%로 전월대비 3.4%p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1.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예술‧스포츠‧여가(6.2%), 숙박‧음식점(3.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도소매(-3.5%)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금융‧보험(5.7%), 운수‧창고(8.1%) 등에서 생산이 늘어 1.7% 증가했다.
◇ 소비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6%), 의복 등 준내구재(-7.2%), 가전제품 등 내구재(-2.1%)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 4.8%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3%)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7.0%), 면세점(-30.0%), 슈퍼마켓 및 잡화점(-4.2%), 편의점(-6.5%), 백화점(-0.8%), 무점포소매(-0.1%), 대형마트(-0.1%)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 투자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13.1%)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3%)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3%)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14.9% 감소했다.
국내기계 수주는 공공(23.2%)에서 늘었으나, 민간(-27.4%)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25.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3.8%) 및 건축(1.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4.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건축(14.9%) 및 토목(3.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12.3% 증가했다.
건설경기의 대표적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특정시점까지의 시공실적을 말하며, 건설업체가 공정률에 따라 기간별로 분할 수취하는 공사비가 건설기성액이다.
건설수주는 주택 등 건축(-59.9%) 및 기계설치 등 토목(-55.0%)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큰 폭 감소(-59.0%)를 기록했다. 건설수주는 건설경기를 파악하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선행지표로 건설 공사물을 완공해주기로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표】 산업활동 주요 지표
◇ 경기
동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동행종합지수에서 추세요인을 제거해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하였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선행종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에서 추세요인을 제거해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였으나, 장단기금리차,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같다. 3개월 상승세가 꺾였다.
【그래프】 동행종합지수 및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추이
◇ 평가 및 전망
정부는 8월 산업활동지표가 7월의 일시적 요인에 의한 조정에서 벗어나 광공업 중심으로 상당폭 개선되면서 양호한 9월 수출실적과 함께 3분기 제조업·순수출 중심의 회복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산업 생산을 구성하는 모든 부문에서 17개월 만에 생산이 동반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0.3% 소폭 증가한 소비 또한 재화 부문은 다소 주춤하지만 서비스 부문의 증가세 지속 및 9월 카드결제액 확대 등 감안했을 때 완만한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최근 경기 반등 조짐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나, 유가 상승 및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상당한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적기 대응하는 가운데, 내수 및 수출 등 성장 모멘텀 보강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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