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주가 조종 의혹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구속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

정세이 편집국장 승인 2023.10.20 14:00 의견 0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20 새벽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어제 오후 배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늦은 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배 대표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는게 구속영장 발부 이유다.

배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A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 B씨에 대해선 "혐의 내용은 중대하지만,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배 대표 등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당시 경쟁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 측은 "합법적인 장내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을 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번 사건은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즉 금감원 특사경이 수사를 주도하고 있다.

특사경은 구속 기한인 10일 이내 추가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배 대표를 송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씨 등 2명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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