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1%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국민소득통계에 따르면 연간 성장률은 2.0%에 달한다.

이번 GDP 성장률 발표는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 부문에서 각각 0.2% 증가하였고, 정부소비는 사회보장 현물 수혜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들며 3.2%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1.6% 증가하였다.

수출은 IT 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0.3% 증가했으나, 수입은 자동차와 원유 등이 줄어 0.1% 감소하였다.

2024년 연간 실질 GDP는 전년 대비 2.0% 성장하였으며, 이는 민간소비 증가폭이 축소되고 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된 가운데, 정부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은 증가폭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건설업은 감소로 전환되었으나, 제조업은 증가폭이 확대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6% 증가하여 실질 GDP 성장률을 초과하였다.

이는 교역 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실질 GDI 증가율이 3.9%에 달한 것으로, 실질 GDP 성장률인 2.0%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결과는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나타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 등을 중심으로 3.9% 감소하였고, 제조업은 금속가공제품 등이 줄어들었으나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늘어 0.1% 증가하였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등을 중심으로 2.9% 감소하였고,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5% 감소하였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어들었으나 금융 및 보험업,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3% 증가하였다.

2024년 4/4분기 실질 GDP의 주요 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1.1% 증가하였고, 정부소비는 1.7% 증가하였다. 반면, 건설투자는 -2.7%로 감소하였고, 설비투자는 1.8% 증가하였다. 수출은 6.9% 증가하였으나, 수입은 2.4% 감소하였다. 이러한 지출 항목의 변화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경제통계국의 김 건 과장은 "이번 GDP 성장률은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며, 앞으로의 경제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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