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가스공사 기관장 연봉 43.4% 올라
2021년 경영실적평가?보통(C) 등급 받아 성과급 6166만4000원 수령
지난해 도시가스 요금 38.5% 인상, 부채비율 500%로 높아져
신진욱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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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14:09 | 최종 수정 2023.06.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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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인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는 2020년 28조2000억원에서 2021년 34조6000억원으로 22.6% 증가했다. 하지만 기관장은 지난해 연봉이 43.4% 올랐다. 상임 이사 연봉은 34.9% 늘었다. 이유는 경영평가 성과급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2021년 경영실적평가에서 보통(C) 등급을 받아 지난해 기관장에게 6166만4000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상임이사의 성과급도 3946만5000원에 달한다.
기관장이 6200만원, 상임이사가 4000천만원 가까운 성과급을 받은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500%까지 높아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악화한 재무 상황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지난해 4차례에 걸쳐 도시가스 요금을 38.5% 인상해 국민과 자영업자가 가스요금폭탄을 맞은 바 있다.
높은 부채비율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가 2021년도 경영실적평가에서 보통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재무예산 운영·성과 비중이 100점 중 5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논란이 일자 정부는 경영평가 항목과 배점을 수정해 '재무성과관리' 항목을 만들고 배점을 20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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