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20년 이상 소요될 것"

아이온큐 주가 폭락···서학개미 투자손실 불가피할 전망

김철수 편집팀장 승인 2025.01.11 08:36 의견 0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자컴퓨터의 실질적 상용화에 20년 이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의 대장주인 아이온큐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로 인해 한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아이온큐의 지분이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온큐의 주가는 하루 만에 30% 이상 하락하며, 3배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되어 해당 상품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사실상 전액 손실을 입게 되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아이온큐는 전 거래일보다 39% 폭락한 30.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아이온큐는 전날까지 사상 최고가인 54.74달러에 도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젠슨 황의 발언이 이 같은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는 데 15년이 걸린다고 한다면 매우 이른 편에 속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2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러한 발언 이후, 미국과 국내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들이 급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투자를 독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이온큐에는 국내 자금이 많이 몰려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투자자는 아이온큐 주식을 약 4조515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온큐 시가총액의 30.8%에 해당한다. 즉, 아이온큐의 3분의 1을 국내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영국 자산운용사 레버리지셰어즈의 상장지수상품(ETP) '레버리지셰어즈 3X 아이온큐'는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아이온큐 주가가 33% 이상 급락하자 이 상품의 가치는 0에 수렴하게 되었고, 청산이 완료될 때까지 해당 상품은 거래할 수 없다.

증권가에서는 이처럼 이슈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만큼 양자컴퓨터주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신문 #경영 #경영자 #사업 #비즈니스 #스타트업 #창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 #ceo #kceonews #뉴스 #정보 #인터넷신문 #양자컴퓨터 #젠슨황

>>> ‘기사 공유’는 아래 SNS 아이콘을 클릭하세요. ‘기사 사용’은 한국경영자신문에 문의 바랍니다. 사전동의 없이 기사의 일부 또는 전체를 복사ㆍ캡처해 공유하거나, 복제나 2차적 저작물로 작성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입니다. 출처를 밝히더라도 사전동의를 받지 않았다면 불법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경영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