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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선물 가격이 10월 8일(현지시간) 온스당 4070.5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

금 가격이 심리적·기술적 저항선을 동시에 넘어선 것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국면을 알리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금값 급등의 배경에는 안전자산 선호 강화, 금리 환경 변화, 투자 수요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달러와 채권보다 금으로 몰렸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실질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퍼진 것도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실질금리가 하락하면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일부 중앙은행의 금 매수 확대 등이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레버리지 거래 증가와 포지션 이동이 단기간 급등을 촉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움직임도 나타났다. 9일에는 달러 강세 전환과 중동 지역 휴전 기대가 불거지며 금값이 2%가량 하락, 4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차익실현에 따른 기술적 조정 성격이 강하다고 진단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과 KRX 금시장, 금 ETF, 보석·주얼리 업계의 흐름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국제 금값이 달러 기준으로 급등하면 원화 환산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주얼리 업계의 원가 부담 증가와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앙은행의 외환보유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환율 변동이 동반될 경우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재정 불안이 이어질 경우 금값 강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달러 강세 전환이나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변동성은 더 확대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금리·통화 정책, 중앙은행 매수 전략, 주얼리 및 산업 수요 등 복합 변수가 금의 적정가치를 재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록적 상승은 단순한 가격 돌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금융시장 신뢰 변화, 정책 기대치 전환, 지정학적 불안이 한데 모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금 랠리가 구조적 불안의 반영인지, 아니면 유동성 과열의 일시적 현상인지”라는 질문을 던지며, 향후 경제지표와 정책 방향에 따라 답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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