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창업 4.4% 줄어 33만개

부동산업 -47.9% 가장 큰 폭 감소
대면소비 증가 업종 위주로 소자본 창업 늘어
부동산·세계 경기 침체 관련 업종 창업 줄어

신찬규 편집팀장 승인 2023.06.04 10:50 | 최종 수정 2023.06.04 11:11 의견 0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2023년 1~3월(누계) 창업기업동향’을 발표했다. 1분기 창업은 전년동기대비 4.4%(1만5360개) 감소한 33만3372개로 집계됐다.

중기부는 부동산업 창업이 전년동기대비 3만1872개(47.9%) 감소한 것이 1분기 창업감소의 주된 요인이라며,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올해 1분기 창업은 전년동기대비 1만6512개(5.8%)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1분기 중 부동산업이 전체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44.3%에서 2021년 21.8%, 지난해 19.1%, 올해 10.4%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기술기반 창업은 전년동기대비 기업수는 0.2% 줄었지만 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창업 증가 업종

도·소매업 창업은 7.9% 증가했다. 도매업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소매업 중 통신판매업 등 무점포소매업을 중심으로 창업이 늘었다. 개인사업자는 늘고, 법인은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25.6% 늘었다. 음식점업과 주점·비알코올음료점업이 증가했다. 여관업과 민박업 등은 감소했지만 펜션숙박업은 늘었다.

전기·가스·공기 관련 창업은 큰 폭(49.4%) 증가했다. 소규모 발전인 태양력발전업의 창업이 두드러지게 늘었다.

정보통신업은 K-콘텐츠 글로벌 확산 등으로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했다. 번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은 글로벌 경기둔화, 고금리 등이 소프트웨어산업 투자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 1분기 창업이 37.4%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은 9.0% 늘었다. 중기부는 코로나19 엔데믹, 디지털 맞춤형 교육산업 활발, 건강·취미에 대한 수요확대 등을 창업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창업 감소 업종

부동산업 1분기 창업은 전년동기대비 47.9% 급감했다. 부동산 거래 급감, 전세사기 이슈 등의 영향으로 창업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운수·창고업은 글로벌 경기둔화, 수출입 부진 등 영향으로 육상운송 등이 침체되면서 창업이 13.5%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설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계약 해지, 부동산 시장 침체, 부동산 PF 위축 등의 부정적 요인 등으로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과학·기술업은 글로벌 경기부진 지속, 금리인상 등에 따른 투자 및 수요 감소로 인해 컨설팅과 디자인 업종을 중심으로 10.7% 감소했다.

제조업은 14.0% 감소했다. 원자재·환율·금리 상승, 무역적자 지속 등 국내외 경영환경 불안요인 증가와 디지털산업 성장 등이 제조업 창업을 감소시킨 요인이라는 게 중기부의 분석이다.

금리인상과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업 신규창업이 36.5% 큰 폭 감소했다. 법인 창업 감소율이 52.8%에 달했다.

중기부 발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올 1분기 창업은 코로나 엔데믹으로 늘어난 대면소비와 관련된 △소매업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소자본·개인사업자 창업이 늘어난 반면, 자본과 시설투자가 필요한 제조업과 건설업, 부동산·세계 경기 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부동산업 △운수업 △전문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는 섣부른 창업보다 최근 창업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향후 창업 트렌드를 예측해 창업 업종과 규모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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