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나 다를까···4월 경상수지 다시 적자로

한국은행 4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경상수지 7.9억달러 적자···누계 -53.7억달러
상품수지 7개월만에 흑자 기록···수출액은 줄어
한은, 경상수지 하반기 이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

신진욱 편집인 승인 2023.06.10 10:46 | 최종 수정 2023.06.14 11:55 의견 0

4월 경상수지가 7.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5.8억달러 흑자를 냈지만,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4월까지 경상수지 적자 누계는 53.7억달러다. 작년동기 경상수지는 150.1억달러 흑자였다.

한국은행은 9일 '2023년 4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흑자전환 한 달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그래프】 경상수지·상품수지·서비스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상품수지는 7개월만에 5.8억달러 흑자로 집계됐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든 덕분으로 '불황형흑자'라는 게 문제다. 수출액은 491.1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8% 줄었다. 지난달 562.6억달러에서 다시 400억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4월까지 상품수지 누계 적자는 92.7억달러다. 지난해는 145.9억달러 흑자였다.

서비스수지는 12.1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달(-19.0억달러)보다 적자폭은 줄었지만 경상수지 항목 중 가장 큰 적자를 보였다. 여행수지 적자는 5.0억달러로 3월(-7.4억달러)보다 감소했다. 4월까지 서비스수지는 84.1억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며, 그 중 여행수지 적자가 37.3억달러다.

본원소득수지는 0.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4월은 외국인 배당 지급으로 통상 본원소득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내는데, 올해는 국내 기업들이 국외 투자에서 거둬들인 배당 수입도 증가하면서 4월 본원소득수지 적자 규모가 직전 8개년도 평균치인 36억9000만달러보다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표】 경상수지 내역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5월 25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경상수지를 240억달러 흑자로 예측한 바 있다. 당분간 균형 내외 수준에 머물다가 하반기 이후 상품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3일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한은 예측과는 달리 5월 무역수지는 2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균형 내외 수준을 맞추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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